'CEO의 철수 의지 표명→군산공장 폐쇄→유상증자 요구→매각의사 타진' GM의 타임테이블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GM 측이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면 (군산공장의)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에 오히려 '압박전술'을 구사한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CEO의 철수 의지 표명→군산공장 폐쇄→유상증자 요구→매각의사 타진' 등이 GM 측의 철저한 '(시간표)타임테이블' 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매물로 내놓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조정과 구조조정, 공적자금 투입 등이 필연적으로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이 철수를 하더라도 국내거점 차종이 있기 때문에 철수까지 시간적으로 2~3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인수자나 매각을 벌써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일종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메리 바라 GM CEO가 한국GM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지 일주일만에 군산공장이 폐쇄됐다. 이어 자금투입과 구조조정 진행도 되기 전에 '매각'이나 '인수의향자'와 같은 단어를 언급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3대 주주인 상하이기차(SAIC·지분율 6.02%)가 인수의향자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팍의 시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오래전 부터 나왔지만 쌍용차 먹튀논란 등 때문에 여론이 알러지가 있는데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인수를 했을 경우 기술유출 가능성부터 논란이여러가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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