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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매각' 언급한 GM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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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철수 의지 표명→군산공장 폐쇄→유상증자 요구→매각의사 타진' GM의 타임테이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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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GM 측이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면 (군산공장의)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에 오히려 '압박전술'을 구사한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CEO의 철수 의지 표명→군산공장 폐쇄→유상증자 요구→매각의사 타진' 등이 GM 측의 철저한 '(시간표)타임테이블' 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20일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은 국회에 열린 비공개 면담에서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면 매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서 한국GM에 대한 제3자 매각, 인수의향자 언급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시장 안팎의 지적이다.

매물로 내놓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조정과 구조조정, 공적자금 투입 등이 필연적으로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이 철수를 하더라도 국내거점 차종이 있기 때문에 철수까지 시간적으로 2~3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인수자나 매각을 벌써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일종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메리 바라 GM CEO가 한국GM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지 일주일만에 군산공장이 폐쇄됐다. 이어 자금투입과 구조조정 진행도 되기 전에 '매각'이나 '인수의향자'와 같은 단어를 언급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3대 주주인 상하이기차(SAIC·지분율 6.02%)가 인수의향자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팍의 시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오래전 부터 나왔지만 쌍용차 먹튀논란 등 때문에 여론이 알러지가 있는데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인수를 했을 경우 기술유출 가능성부터 논란이여러가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전신인 GM대우의 매각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대우그룹 부도사태로 대우차 역시 동반 부실화되면서 정부는 제3자 매각을 추진, 미국 포드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포드가 인수를 포기했고, 예비후보였던 현대차와 독일 다임러(벤츠 모회사), 이탈리아 피아트 등도 모두 인수 의사를 접으면서 매각 작업은 무산 위기에 내몰렸다. 이때 등장한 GM은 2001년부터 1년여간 산은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이듬해 10월 인수를 결정했다. △GM이 국내 법인을 신설해 대우차 공장을 인수하고 △15년간 경영을 유지하며 △산은이 출자에 참여하는 조건이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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