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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온 트럼프, 北 규탄 집중…"잔혹 체제 고립시켜야"(상보)

최종수정 2017.11.08 13:37 기사입력 2017.11.08 12:22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와 핵·미사일 실험 등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존경과 찬사를 보내는 한편 한미동맹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다. 책임있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잘되길 바라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믿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리안 드림' '한강의 기적' 등의 표현을 쓰며 한국의 발전상을 북한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시 두 한국 1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다. 하지만 1990년대 돌입해서 한국은 북한과 비교해 10배를 넘어섰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제 전 세계 중 가장 훌륭한 나라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상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 이 땅은 우리가 지키기 위해 싸우고 생명을 걸었던 땅"이라며 "세계는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 고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부정해야 된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모든 무역, 기술 관계를 단절시킬 것 촉구한다"면서 "우리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협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향해 "북한은 너의 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지옥"이라며 "하지만 당신이 지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길을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지하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 체제는)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주민들을 점수매기고 이들의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등급을 매긴다"며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해를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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