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는 이날 밤 9시 30분(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푸틴 대통령과는 11시 30분(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와는 베를린에서, 푸틴 대통령과는 함부르크에서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두 정상에게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영향력이 큰 러시아와 독일까지 우군으로 끌어들여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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