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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물폭탄…연 강수량 맞먹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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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비 더 내린다
트럼프 대통령 29일 텍사스 방문


허리케인 하비가 쓸고 간 미국 텍사스주 록포트에 27일(현지시간) 보트가 두 동강이 난 채 물에 떠있다. (사진출처=EPA연합)

허리케인 하비가 쓸고 간 미국 텍사스주 록포트에 27일(현지시간) 보트가 두 동강이 난 채 물에 떠있다. (사진출처=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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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열대폭풍으로 등급이 떨어진 이후에도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폭우가 지속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텍사스 최대도시인 휴스턴을 중심으로 3만명이 대피했고, 45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 등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 남서쪽 148㎞ 지점에 머무는 하비는 적어도 30일까지 주변에 머물며 앞으로도 엄청난 양의 폭우를 예고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이미 최대 760㎜ 수준의 비가 내렸고, 다음 달 1일까지 380~6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이번 주말까지 하비가 뿌린 강수량은 약 1270㎜에 이를 수 있다. 연간 강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비는 이미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뿐아니라 인근 루이지애나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12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카테고리 3등급으로, 하비가 한단계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미 재난 당국은 군과 함께 일단 인명 구조 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은 구조 활동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휴스턴을 중심으로 이미 3만여명이 거주지를 버리고 대피했다고 밝혔고, 최소 45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가옥, 도로를 비롯한 사회 인프라 시설 등 곳곳이 물에 잠겼다. 최소 26만명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현지 한인들의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텍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 이어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루이지애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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