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의 핵 합의안 준수 여부에 관한 의회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는 90일마다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의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
하지만 국무부는 의회 보고에서 이란이 핵합의의 근본정신을 이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테러단체 지원, 시리아에서 저지른 악의적 행위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의회보고 하루 앞서 “트럼트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는 미국에 굉장히 좋지 못한 합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추가 제재 움직임에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17일 “미국 의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기 전 더 조심하고 깊게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삼는)이란의 미사일 기술은 어느 수준에서도 협상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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