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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核제거 풀 옵션 준비‥中, 北 국경에 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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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복귀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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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전격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동원 가능한 모든(full range)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오는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앞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도 기수를 돌려 한반도 해협으로 이동하고 있는 등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허버트 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주말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 항공모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비핵화한 한반도를 원하지만, 북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 메시지는 '어떤 나라도 국제적 규범과 합의를 위반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타국에 위협이 된다면 어느 시점에 대응이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와 함께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수뇌부의 사고방식 조건들을 바꾸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면서 "그 이후에 아마도 (북한과의) 대화가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강력한 군사ㆍ외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ㆍ미사일에 대한 입장을 바꾼 뒤에야 진지한 대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당초 싱가포르를 떠나 호주로 향하던 칼빈슨 항모전단이 한반도 해협으로 이동 중인 사실을 크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CNN은 평양에 특파된 기자를 직접 연결해 "북한은 미국의 시리아 공격 이후 상당히 긴장돼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은 이 지역의 최고의 위협"이라며 칼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해협 이동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인민해방군 일부 부대가 압록강 부근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선양 시내로 보이는 곳에서 군의 차량 행렬이 이동하는 영상도 나왔지만 당국이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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