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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1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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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망, 전달 대비 올랐지만…상승폭 과거 보다 작아
2월 실적치는 최근 12월 내 최처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월에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자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치는 기준선 100에 못 미치는 92.1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3월 BSI는 전달과 비교하면 4.4포인트 올랐지만 과거 대비 상승폭은 작았다. 통상 BSI는 2월보다 3월에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09년 이래로 3월 BSI는 전달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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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미국·유럽·중국 등지의 보호무역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환경이 악화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운임이 상승한 점도 추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하락세인 환율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불황형 무역흑자를 기록한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거론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1월 수출 증가 역시 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편중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월 수출이 22.1%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과거 5개년 1월 평균 수출액과 비교해도 올 1월 수출액은 6.7% 감소한 수준이다. 전경련은 "그마저도 반도체 수출 증가를 제외하면 14.5%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기업 심리는 실적에도 반영돼 2월 실적치는 전달 대비 1.1포인트 줄어든 88.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내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내수(97.2), 수출(91.4), 투자(95.7), 자금사정(95.9), 재고(102.8), 고용(98.7), 채산성(89.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재고는 100을 넘기면 재고과잉이라는 의미다.

송원근 본부장은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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