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미한 아베 총리와 백악관집무실에서 오찬을 겸한 첫 회담을 하고 미·일 동맹 등 안보 및 통상 협력 방안을 놓고 대화했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의 일정 부분 양보를 끌어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미국의 더욱 강력한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양국 경제 모두에 혜택을 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일 무역 적자 개선을 위한 통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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