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1004마리 나비 날아올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함평 나비 1004 마리가 하늘을 날며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원,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함께했다.
식순으로 노 전 대통령의 상징곡인 ‘상록수’에 맞춰 나비 1004마리를 날려 보내는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 나비는 노무현재단의 요청에 따라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이 제공한 것으로 노 전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월 폭설로 신음하고 있는 함평을 찾아 피해농민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한 군민과 공무원을 격려했다.
퇴임 후인 2008년에도 함평을 두 차례 방문해 나비축제를 참관하고 친환경농업을 격려하는 한편, 신광면 연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추도식 1주기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나비 523마리를 날리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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