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영규 인턴기자] 독일 피겨스케이팅 대표 니콜 쇼트(22)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용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음악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쇼트는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음악에 맞춰 연기해 109.2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쇼트프로그램 점수(59.20점)를 더한 최종 점수는 168.246점. 프리에 출전한 24명 가운데 순위는 18위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1994년 개봉작이다. 독일의 한 사업가가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속에 유대인 1100명을 구해낸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의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만든 바이올린 선율의 노래가 피겨 음악으로 쓰인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여자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카트리나 비트(53·독일)도 영화가 개봉한 뒤 국제대회에서 이 곡을 사용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20·러시아)도 프리 음악으로 선정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스필버그 감독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손영규 인턴기자 young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