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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사시(斜視)…9세 이하 소아·아동이 절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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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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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두 눈 사이의 시축이 틀어지는, 이른바 '사시(斜視, Strabismus)'. 지난해 진료환자 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총 진료환자는 13만2000명. 이중 남성 6만5000명, 여성 6만7000명이었습니다. 9세 이하는 6만7000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50.9%를 차지했습니다. 아어 10대(3만6000명, 27.3%), 20대(7000명, 5.4%) 순이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사시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11만9000명에서 2016년 13만2000명으로 연평균 2.0% 증가했습니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136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0대 638명, 70대 이상 151명 순이었습니다. 여성은 9세 이하에서 1608명으로 가장 높았고 10대 729명, 20대 109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혜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9세 이하 소아·아동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 사시의 진단과 치료가 소아기에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시력 발달이 약 8세 전후로 완성되는데 사시치료를 위한 안경 착용, 수술 등이 이 시기에 많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시 증상을 가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눈이 코나 귀 쪽으로 향해 있거나 초점이 풀려 보일 수 있고 햇빛이나 밝은 빛을 보면 한 눈을 찡그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눈의 피로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사물을 볼 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턱을 치켜들거나 반대로 고개를 숙이는 증상,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하게 기울이는 습성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아 사시환자의 경우 환자 자신은 증상이 없이 보호자 혹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교수는 "사시는 그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진 않은데 두 눈을 바로잡기 위한 융합력, 눈 근육이나 안와내 조직의 구조적 이상, 조절에 따른 눈모음의 이상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는 굴절 이상이 있는 경우 안경을 착용하고 필요에 따라 프리즘 안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시가 동반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융합상태, 사시각의 크기,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합니다.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의 위치를 옮기거나 길이를 조절해 눈의 위치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 시력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약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약시 치료는 반드시 8세 이전에 이뤄져야 합니다. 시력에 영향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사시를 방치하면 양안시 기능장애로 입체시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외관상의 이유로 심리적 위축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지난해 10만명당 사시 진료인원.[자료제공=건강보험공단]

▲지난해 10만명당 사시 진료인원.[자료제공=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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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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