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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로봇! 줄기세포를 그곳에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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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이전…선급 실시료 20억

▲줄기세포를 상처부위에 정확히 전달하는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이 미국업체에 이전됐다.[사진제공=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줄기세포를 상처부위에 정확히 전달하는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이 미국업체에 이전됐다.[사진제공=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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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치료용 줄기세포를 로봇이 손상된 부위에 정밀 유도하는 국내 기술이 미국업체에 이전됐습니다.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센터장 박종오)는 치료용 줄기세포를 척수와 손상된 연골부위에 정확히 전달하는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면서 선급 실시료 20억 원, 경상실시료 매출 2%를 받는 계약입니다.

이번 기술이전은 손상된 환부(관절연골, 척수)에 신속 정확히 부착하는 마이크로로봇 기술입니다. 줄기세포 90% 이상을 10분 안에 목표 환부에 전달합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송진규)과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는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인 미국 현지법인 바이오트(biot, 대표 장영준)와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의료로봇'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계약을 30일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이전되는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서 개발한 기술입니다. 전자장으로 줄기세포를 정밀 유도해 환부에 신속 정확히 부착하는 기술로 눈길을 끕니다.

이번 기술의 상용화는 줄기세포의 무절개 시술을 통해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정밀 유도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강화합니다. 환자에게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와 바이오트는 센터 내에 설치될 부설연구소를 통해 공동으로 상용화 개발연구를 진행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거쳐 의료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박종오 센터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약물을 표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라며 "외국 경쟁그룹과 비교할 때 이동뿐 아니라 실질적 치료 기능을 보여줌으로써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센터는 줄기세포를 포함해 다양한 생체세포를 이용한 마이크로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트의 기술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마이크로의료로봇의 생태계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첨단기술이면서 동시에 상업화에 구체적 진전을 이룬 좋은 사례"라며 "대학 내 첨단연구소와 미국 스타트업간의 협력으로 바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며 효율적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박 센터장은 1999년부터 마이크로의료로봇을 연구하고 개발을 주도한 장본인입니다. 그동안 대장내시경로봇, 캡슐내시경, 혈관마이크로로봇, 박테리아나노로봇, 능동캡슐내시경, 면역세포기반 마이크로로봇, 줄기세포기반 마이크로의료로봇 등을 개발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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