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대중교통 수단 이동시 사전에 확인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생활하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을 합한 신조어)'이 늘면서 추석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옛날처럼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도 여전히 많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고향 또는 여행지를 찾는 풍경도 이제는 새롭지 않다.
만혼, 고령화, 저출산과 함께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반려동물 사육 추정 인구는 457만가구,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펫팸족이 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 또는 여행지를 찾는 인파 사이에서는 반려동물 케이지를 넣어 이동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고향을 찾을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차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가방 등에 넣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 등을 해야 한다. 투견종, 맹금류, 뱀 등 두려움이나 혐오감을 주는 동물의 경우에는 기차 여행이 제한된다.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때에는 운전기사 등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반려동물을 전문 이동 차량을 통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펫미업 택시 서비스 이용권도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펫팸족과 동반 이동뿐 아니라 반려동물만 단독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요금은 앱미터기를 통해 계산되는데 서울시청에서 강남역까지 11㎞를 이동할 경우 1만2000원으로 일반 택시와 유사하다. 팻미업 서비스는 다만 출발지나 도착지 중 어느 한 곳이 서울인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함께 여행을 하기 어려울 때에는 반려동물을 맡기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다만 올해는 긴 추석 연휴 탓에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호텔 등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 등을 찾아주는 서비스 등도 성업 중이다. 위치기반 시스템 등을 통해 펫시터, 훈련사, 미용사 등의 위치와 서비스 내용을 제공하는 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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