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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베이비가 들려주는 유쾌한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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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스틸 컷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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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가 라이트 감독, 안셀 엘고트·케빈 스페이시·릴리 제임스·존 햄·제이미 폭스 주연 '베이비 드라이버' ★★★★
화려한 운전 실력을 자랑하는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안셀 엘고트)가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웨이트리스 데보라(릴리 제임스)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으로의 탈출을 꿈꾸는 범죄 스릴러. '더 드라이브(1978년)'의 매력적인 이야기에 현란한 촬영과 경쾌한 리듬을 더해 유쾌함을 전한다. 뮤지컬영화라고 착각할 만큼 편집이 정교하다. '킬빌(2003년)'에 비견될 정도. 존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전의 노래 '벨바텀스(Bellbottoms)' 등 대중가요 서른 곡을 절묘하게 편곡한 결과다. 자동차 액션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이상의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라이트 감독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는 사라졌다. 하지만 대중성은 한층 더 매끄러워졌다.

영화 '윈드 리버' 스틸 컷

영화 '윈드 리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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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쉐리던 감독, 제레미 레너·엘리자베스 올슨·켈시 초우·줄리아 존스 주연 '윈드 리버' ★★★★
윈드 리버의 야생동물 사냥꾼 코리 램버트(제레미 레너)가 미국 연방수사국 요원 제인 밴너(엘리자베스 올슨)와 함께 설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스릴러. 휘몰아치는 눈보라만큼 차가운 시선으로 미국 사회의 문제들을 비판한다. 241년이 흘렀지만 여전한 인종차별과 자본주의의 더러운 욕망이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인디언 정신과 대조하면서 도덕적 경각심을 일깨운다. 얼핏 단조로운 이야기 같지만, 효과적인 플롯의 재구성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로 강렬한 서스펜스와 긴 여운을 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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