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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테러 경계령…합동 해상 순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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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해상순찰을 합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다토 세리 히샴뭇딘 툰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은 이슬람 반군의 도시 점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앞바다에서 합동 해상 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싱가포르 등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상황이 심각해지면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도 협조를 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IS가 중동지역에서 세력을 잃으면서 동남아시아도 테러리즘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며 참여의사를 표했다.

이 해역은 이슬람 과격파의 온상지로 변모하고 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슬람 과격파 '아부 사야프 조직(ASG)'에 의한 선원 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민다나오 서부 말라위시 분쟁에서 IS를 지원하는 '마우테 그룹'이 이 지역에 독립 국가를 세우려고 시도 중이다. 이 해역은 사우디 아라비아 등 해외에서 IS 전투원들이 유입되는 통로로도 이용되고 있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아세안 회원국에서는 IS 추종 세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수도 자카르타에서 IS 지지 세력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지난해 6월 쿠알라룸푸르 교외에서 IS가 관여한 테러가 발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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