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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자전거 사고 급증…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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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늘어나…중간 휴식, 수분 보충, 화상 주의

▲자전거 사고는 열상,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양지병원]

▲자전거 사고는 열상, 골절, 뇌진탕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제공=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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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이다 보니 그만큼 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 동안(2012~2016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부터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115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는 연평균 3만1940명이었습니다.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초에 가장 많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7~8월에 감소하다가 9월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발생한 손상 부위는 머리(38.4%), 무릎·아래다리(12.7%), 팔꿈치·아래팔(9.1%), 어깨·위팔(8.9%)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59세 성인에 비해 9세 이하의 어린이는 머리 손상(50.0%)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10~19세 청소년은 무릎·아래다리(15.8%), 팔꿈치·아래팔(12.2%) 손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환자의 17.8%는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0.3%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거나 응급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률(1.2%)과 입원율(37.0%)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고령자는 자전거 낙상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수는 0.5명으로 OECD 평균(0.4명)의 1.25배였습니다. 65세 이상은 2.51명으로 OECD 국가(평균 0.96명)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박종민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외과 전문의는 "자전거 사고 손상은 대부분 자전거에서 떨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팔을 짚거나 무릎으로 지탱해 나타나는 골절과 피부 찰과상, 타박상, 열상"이라며 "발목, 손목 등의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 고정을 한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박 전문의는 "찰과상, 타박상, 열상 등으로 인해 출혈이 나타난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이용해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을 한 상태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게 필요하다"며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경우 중간에 휴식시간을 꼭 갖도록 하고 날씨가 더운 날에는 수분 보충과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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