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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인정한 이병헌, 편견까지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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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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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할리우드에서 제대로 놀 수 있는 경지까지 가보고 싶다." 배우 이병헌(46)의 바람이다. '지아이 조: 전쟁의 서막(G.I. Joe: The Rise Of Cobra·2009년)'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여섯 작품을 찍었지만 아직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아시안 배우를 향한 현지의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최근에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누구라고 밝힐 수 없지만, 동양인이라고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배우들이 있다. 몇 번 악수하려고 했지만 무시하고 쓱 지나갔다. 결국 작품이 끝날 때까지 악수조차 못했다."

할리우드에서 관심이 높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16일(현지시간) '주목, 할리우드: 이제 정당한 대접을 해줘야 할 아시안 배우 열한 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병헌을 열한 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매그니피센트 7(The Magnificent Seven)'과 '지아이 조' 시리즈에 출연했다"면서 "잠재력이 있는 배우"라고 했다. 이어 이병헌이 지난해 인터뷰에서 "외국에 팬들이 적잖게 있지만, 미국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를 극복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적응하고 배울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내용을 소개했다.
탄탄한 연기와 유창한 영어로 작품 제의는 쇄도한다. 최근에도 파라마운트에서 직접 신작을 검토했다. 그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에서 해외사업을 하는 박정근 실장은 "할리우드 제작진 사이에서 아시아 톱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아시아의 톰 크루즈'라고 불릴 정도"라고 했다. 이어 "신작을 고르는데 있어 아시안 배우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실제 할리우드 배우들이 하는 역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했다.

이병헌은 편견을 깨기 위해서라도 할리우드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뭔가 불편하고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는 상황은 여전하다"면서도 "계속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정정당당하게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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