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 미국 가전공장 건설 검토 보도에 흡족한 반응…보호무역주의 부담 해소 고민하는 삼성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 링크를 첨부하면서 “고마워요 삼성!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그동안 미국 내 공장 유치를 위해 기업들을 압박해온 자신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가능성'을 '확정'으로 유인하기 위한 일종의 '못박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장 건립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미국내 가전이나 휴대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앞서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지난달 'CES 2017' 당시 "(북미시장에서 가전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가전이나 휴대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이 확정되면 가전 또는 휴대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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