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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내정자 "'千年新韓' 비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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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임기 마지막 '2017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지속가능 성장' 강조

조용병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1일 경기 용인시 신한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신한은행)

조용병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1일 경기 용인시 신한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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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용병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는 1일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금융 그룹으로의 비전과 함께 '1000년 신한'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 로마제국이 1000년 넘게 지속된 역사를 빗대 '지속가능 성장'을 강조한 것이다.

조 내정자는 이날 경기 용인시 신한연수원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원ㆍ본부장ㆍ전국 부서장 등 약 11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점이 많은 내가 차기 회장에 내정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여러분이 나를 '더 나은 은행장', 나아가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시켰다"고 임직원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오는 3월 취임을 앞둔 조 내정자는 행장으로서의 임기 내 마지막 경영전략회의인 만큼 향후 은행의 성장을 위한 당부를 거듭했다. 그는 "현재의 엄중한 경영 환경에서 '리딩뱅크'란 이름에 도취돼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며 "개인과 조직의 역량, 시스템 및 프로세스, 기업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비교를 불허하는 탁월한 신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3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매년 10% 안팎의 자산성장률을 기록, 약 1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 만에 1조5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실적(1조490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최근 5년내 최대 연간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미래 성장이다. 리딩뱅크 지위를 수시로 넘보는 KB국민은행이 격차를 점차 좁혀오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글로벌 진출 등 은행권 전체가 '미지의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선두주자로서의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조 행장이 '비교를 불허하는 탁월함'을 강조한 것 역시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신한지주는 총 12곳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 공석이 될 신한은행장을 포함 7명이 3월 중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유력 행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8개 자회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게 된다. 지주 사장단의 3분의2가 바뀌는 셈이다.

조 내정자는 그간 인사에서만큼은 과감함을 보여 온 데다 최근 후보 확정 당시 "조직이 커질수록 활력을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신한지주 전반의 대규모 세대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 내정자는 이날 회의 말미에 몽골 제국 초대 왕 칭기즈칸(Chingiz Khan)의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해 나가자"고 의지를 북돋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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