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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시민단체들 "병신친박오적 사퇴·새누리 해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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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17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주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17일 친박 주요 인사들을 '병신(丙)오적'으로 비난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대표 이갑산)과 국민행동본부(대표 서정갑)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년 전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오늘 병신친박오적이 대한민국과 보수진영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최경환, 서청원, 이정현, 홍문종, 조원진 등을 '병신친박오적'으로 규정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친박세력은 어두운 역사의 기록이 되어 대대손손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새누리당은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 한 영원히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을 망친 병신 친박 오적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정계 은퇴해야 한다"며 "이정현과 친박 지도부는 지금 즉시 사퇴하고, 개혁적, 윤리적인 외부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해 즉각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건전 보수당으로 재창당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범사련은 향후 제2차 제3차 병신친박오적 명단과 정부 관료들 중에서도 ‘병신친박십상시(十常侍)’를 뽑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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