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민수 인턴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는 정책을 실행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멕시코 회사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대 수혜자는 바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시멘트 회사인 세멕스(Cemex)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즈버드는 멕시코 국경 장벽은 이스라엘과 웨스트방크를 나눈 콘크리트 벽을 모방할 가능성이 크다며 멕시코 국경 근처의 시멘트 회사들이 15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무거운 원자재들을 먼 곳에서 운반해 오는 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선은 3291km다. 로즈버드는 국경 장벽 설치 공약과 관련해 "계획과 토지 취득에만 1-2년, 건설에 2년정도"가 필요할 것이고 "빨라야 2018년에 프로젝트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소 황당한 트럼프의 국경 장벽 공약을 조롱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한 미술가는 트럼프의 국경 장벽을 풍자해 직접 국경 근처에 장벽을 설치했다. 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의 명패를 에워싼 15cm 높이의 벽도 세워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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