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캠핑객 증가...소화기 소지 등 안전수칙 지켜야
하지만 지난달 22일 강화도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같은 불의의 사고는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산이나 바다, 들에서 간단한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즐겼던 과거의 캠핑과 달리 커다란 텐트 속에 냉장고, 전기장판 등 각종 전기 장판을 갖춘 '글램핑'이 유행하고 있다.
호텔처럼 포근한 잠을 잘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비치되어 있어 이용객의 편리함은 더할 나위 없지만, 텐트 내에 각종 전기장비가 들어가 있을 수록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
또 텐트 내 설치된 전기 제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전기 제품을 사용할 때는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면 누전 등에 의한 화재 위험이 높다. 반드시 한 두 가지 전기제품만 사용하거나 전기 장판 등은 왠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잠을 자거나 이동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전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고, 노후화 된 전기제품의 경우 사용 전에 반드시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밥을 할 때, 바베큐 등 불을 사용할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정해진 야외장소에서만 화기를 사용해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피해야 한다. 고기를 구울 때는 알맞은 크기의 불판을 사용하여 가스렌지의 부탄가스 부분을 덮지 않도록 해야 부탄가스 폭발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조리 중에 불길이 거세지더라도 절대 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 자칫 불 붙은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참사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럴 땐 뚜껑이나 물기를 짜낸 수건으로 덮어 끄는 게 좋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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