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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해변에선 이렇게 못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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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노는 물이 달라…진화하는 워터파크 여름 전쟁시작

워터파크에선 짜릿한 즐거움이 있다. 파도 일렁이는 대형 풀장이나 비명소리 가득한 놀이시설에서 놀다보면 여름더위는 사라지고 없다. 사진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월드가 야심차게 탄생시킨 롯데 워트파크, 대명 오션월드, 한화 워터피아, 리솜 스파캐슬, 용인 캐리비안베이.

워터파크에선 짜릿한 즐거움이 있다. 파도 일렁이는 대형 풀장이나 비명소리 가득한 놀이시설에서 놀다보면 여름더위는 사라지고 없다. 사진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월드가 야심차게 탄생시킨 롯데 워트파크, 대명 오션월드, 한화 워터피아, 리솜 스파캐슬, 용인 캐리비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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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여름이다. 워터파크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을 가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기에 불편하다. 이럴때 떠오르는 것이 바로 워터파크다. 파도 일렁이는 대형 풀장이나 비명소리 가득한 놀이시설이 우리의 여름을 대표하는 풍경이 된지는 오래됐다.
올해는 신규 워터파크까지 등장해 여름전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쟁에 불을 지핀곳은 경남 김해에 문을 연 롯데워터파크다. 롯데워터파크 개장은 올해 레저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빅뉴스다. 국내 테마파크 1위 롯데월드가 워터파크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약 1000만 명이 워터파크에 입장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것으로 예상되지만 롯데워터파크의 등장은 국내 워터파크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탄 같다. 기존 대명 홍천 오션월드(170만 명), 용인 캐리비안베이(162만3000명), 리솜 스파캐슬(118만9000명) 등 빅3가 도전자와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테마파크 1위 롯데가 야심차게 탄생시킨 워터파크
롯데월드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를 들고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롯데워터파크를 선보인것. 축구장 17배 크기인 12만2777㎡ 부지에 연면적 4만793㎡로 1만3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급이다. 4000억원을 투자해 어트랙션은 11종 24개로 내년에 6종 19개가 추가로 문을 열면 국내 최대 규모로 거듭난다.

롯데워터파크의 랜드마크는 파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아파트 15층 높이의 거대한 화산인 '자이언트 볼케이노'다. 38m 높이의 자이언트 볼케이노는 하루 10차례 다이내믹한 '볼케이노쇼'를 선보인다.
지난 5월말 개장 후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설은 '자이언트 웨이브' 다. 일단 파도풀의 웅장함에 놀란다. 화산에서부터 2.4m의 높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준다. 폭 120m, 길이 135m의 대형 파도풀은 최대 3200명까지 동시 이용할 수 있다.

워터 슬라이드는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길이 203m로 18.9m 높이에서 6인승 튜브를 타고 하강해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에서 좌우로 회전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추락하듯이 급하강해 직경 22m의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스윙 슬라이드'는 13m 높이에서 138m 길이의 어두운 터널을 빠른 속도로 급하강해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안전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동수 대표이사는 "롯데월드가 25년 동안 쌓은 안전 노하우를 롯데워터파크에 접목했다"며 "수상안전요원 230명은 물론 전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실전 같은 안전교육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폴리네시아 느낌이 물씬 나는 본관동에는 한 번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찜질방과 사우나가 위치해 있다. 찜질방 내에는 참숯향균방, 황토장수방 등 8개의 테마룸이 물놀이에 지친 심신을 힐링시켜 준다.

◇홍천 오션월드, 워터파크 1위 자존심은 바로 이것 압도적인 재미
지난해 방문객 1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오션월드의 인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더 대단한것은 엄청난 규모다.

실내존ㆍ익스트림존ㆍ파도풀존ㆍ다이나믹존ㆍ메가슬라이드존 등 워터파크의 전체 크기만 축구장 14배에 달한다. 동시 수용 가능 인원만도 2만3000명에 육박한다. 올해는 놀이기구와 부대시설 확충에만 30억원을 투자, 새로운 즐길거리를 보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퍼 익스트림 리버'다. 튜브를 타고 동동 떠다니면서 파도와 급류에 맞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길이는 300m, 폭은 7m에 이른다. 4개의 대형 수문에서 동시에 쏟아지는 물의 양만 100t이 넘는다.

또 2인승 튜브 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 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 경사각 68도의 아찔함을 자랑하는 슈퍼 부메랑고, 빠른 속도감이 일품인 카이로 레이싱, 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이 더위에 지친 방문객을 얼얼하게 한다.

'프리미엄 카바나'도 새롭게 선보였다. 오션월드의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명당이다. 개인 선배드 2개, 장판형 쿠션 등을 포함해 총 23동이 마련돼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오션월드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 지역에 무료 서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 노선은 서울 외 일산, 파주, 분당, 인천, 안양 등 수도권 전 지역이다. 이용하기 하루 전날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용인 캐리비안베이, 안전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국내 워터파크의 원조인 '캐리비안베이'는 올해 고객의 안전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워터파크의 안전을 책임지는 모든 라이프 가드는 미국 수상안전구조 전문회사인 E&A(Ellise&Associates)의 자문을 받아 훈련한 후 테스트를 통해 선발됐다. 어트랙션 안전관리는 안전진단 기관인 TUV(오스트리아)와 협약을 맺고 모든 기구를 정밀 진단한다.

눈에 띄는것도 있다. 바로 고객을 위한 자원재활용 물관리다. 인근 용인시 환경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난방으로 초여름이나 장마철에도 따뜻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폐열을 통해 개장 최초로 폭 120m, 길이 104m의 야외 파도풀에 난방을 공급함으로써 최대 2.4m 높이의 따뜻한 파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즐길 거리는 더욱 강력해졌다. 워터파크의 대중화에 따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차별화했다.

국내 클럽의 대표 주자인 옥타곤과 손잡고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클럽 옥타곤'은 2번째 시즌을 오픈한다.

또 12일에는 산후앙 빌리지와 와일드 리버풀에서 '비키니 페스티벌'을 열고 상반기 공연계의 큰 관심을 모았던 박칼린 감독의 뮤지컬 '미스터 쇼'도 공연한다. 여성 손님만 관람 가능하다.(13일 오후 9시부터 60분 간)

실내 파도풀 옆에 '아쿠아틱 카바나' 빌리지 6개 동이 새롭게 마련돼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다가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빌리지 내부에는 온돌 바닥이 설치돼 있다.

◇리솜스파캐슬, 보양온천에서 즐기는 힐링 물놀이
스파캐슬은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보양온천 워터파크다. 210미터 지하에서 끌어올린 섭씨 49℃의 순알칼리성 온천수로 온천욕과 놀이시설 모두 100% 온천수만 사용한다.

깨끗하고 깔끔한 온천수라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해도 살이 불지 않고 탱탱하며 각 시설물마다 온천수가 솟아 감기 걸릴 걱정 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맞춤형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오감원은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탕, 가야금탕, 재즈탕에서 눈을 감고 스파를 즐기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해미원에는 히노끼탕, 기와한방탕, 지압탕, 동굴탕, 아쿠아바 등 각각의 특색을 지닌 스파탕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유수풀, 키즈풀, 비치풀 등이 마련돼있고, 워터파크의 롤러코스터라 불리는 마스터블라스터,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등도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리솜스파캐슬에서 단연 인기 있는 물놀이 시설로 토렌트리버를 빼놓을 수 없다.

◇한화 설악워터피아, 노는 물이 다르다
설악워터피아는 1997년 개장과 함께 우리나라 물놀이 테마파크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다.

2011년 대대적인 시설 확장을 통해 규모도 기존보다 1.5배 넓어지고, 물놀이 시설도 총 12가지가 증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워터피아는 노는 물이 다르다. 다양한 수(水)치료 시설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이기 때문이다.

물만 좋은 게 아니다. 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어트랙션 4총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 놀이기구는 '월드앨리'다. 260m의 원통형 수로를 미끄러지는 동안 좌우 진동, 360도 회전, 급강하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거대한 나팔처럼 생긴 '메일 스트롬'도 빼놓을 수 없다. 18m 높이에서 깔때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난 후 넓고 거대한 원통 안에서 관성의 법칙에 따라 좌우로 미끄러지는 구조다. 4~6인이 함께 튜브에 둘러앉아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청소년에게는 실내에서 짜릿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 '메일스트롬'과 야외 파도풀인 '샤크웨이브'를 추천한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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