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뉴스 특보로 방송 중단…가왕전 다음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이동 생중계로 MBC '복면가왕'이 방송 중단됐다./사진=MBC '복면가왕', '뉴스특보'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복면가왕’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이동 생중계로 방송 중단됐다.

12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가왕전에 나서기 위한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에 진출한 가수들은 큐브한바퀴, 발레리나, 아코디언맨, 노래할고양이었다.

무대는 큐브한바퀴와 발레리나의 대결로 시작됐다. 이날 큐브한바퀴는 포지션의 ‘I Love You’를 선곡해 가창력과 감성을 동시에 뽐냈다. 발레리나는 김아중의 ‘마리아’를 부르며 파워풀한 고음을 선보였다.

발레리나가 큐브한바퀴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큐브한바퀴는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아코디언맨과 노래할고양의 무대였다. 아코디언맨은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매력적인 저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노래할고양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선곡해 그윽하고 깊은 감성을 녹여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대결 결과가 나오기 전 방송이 중단됐다. MBC는 갑자기 뉴스 특보로 편성을 변경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생중계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 쯤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7시가 지나 청와대를 나오면서 이후 방송에 차질이 생겼다.

한편 ‘복면가왕’ 51대 가왕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