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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논란, 이번엔 유명 포르노 배우까지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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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알레드와 제시카 드레이크(사진=연합뉴스 제공)

글로리아 알레드와 제시카 드레이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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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미국의 성인물 배우들까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BS 등에 미국 언론에 따르면 유명 성인물 배우 제시카 드레이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드레이크는 당시 타호 호에서 열린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와 처음 만났다며 "그가 시시덕거리다가 산책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날 밤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드레이크는 다른 2명의 여성과 함께 트럼프의 방으로 갔고 이때 파자마 차림의 트럼프가 자신들을 꽉 껴안고 허락도 없이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드레이크는 45분 만에 방으로 돌아왔고 이때 한 남자가 전화해 트럼프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드레이크는 "트럼프가 직접 전화를 해 저녁을 먹자고 말했고 파티에 초대했다"며 "다시 거절하자 트럼프가 '뭘 원하느냐? 얼마를 원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레이크는 "일 때문에 LA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인지 다른 남자가 다시 전화해 1만 달러(약 1100만 원)를 제안했다"며 "초대에 응하면 트럼프의 전용기를 사용하도록 해주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드레이크는 "이것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고 대통령 후보라면 더욱 그렇다"며 "나는 물질적 보상을 바라지도 않았고 더 이상의 명성도 필요 없다. 누군가는 나를 거짓말쟁이나 기회주의자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과 연대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는 증거로 당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드레이크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알레드는 드레이크 외에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여성 2명도 대변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트럼프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을 위해 찍은 사진 중 하나일 뿐"이라며 "완전히 거짓이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트럼프는 그 여성을 알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며 "트럼프를 깎아내리려는 클린턴 측의 또 다른 시도"라고 주장했다.

살마 아예크(사진=연합뉴스 제공)

살마 아예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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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1일 멕시코 출신의 배우 살마 아예크는 LA 라디오 방송에서 트럼프가 몇 년 전 자신의 번호를 알아낸 뒤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고백했다.

트럼프의 제안을 거절한 아예크는 "나중에 트럼프가 내 키가 너무 작아 데이트를 거절했다는 기사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중에 트럼프가 전화를 걸어 '누가 이런 말을 했을까.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보고자 이런 기사를 내보낸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이후 최소 9명의 여성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중이다. 20일에도 유명 요가 강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1988년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22일 트럼프는 유세 도중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모든 여성이 선거 운동에 타격을 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클린턴 측이 배후 조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해당 여성들을 모두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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