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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디카 업체 스마트폰에 무릎꿇고 판매 목표 잇따라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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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에 이어 렌즈교환식 카메라도 지난해 밑돌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이 올해 판매 대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시장을 잠식한 데다 유럽 등의 경기 침체로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카메라 업체들은 그간 콤팩트 카메라의 부진을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보충해왔지만 올해는 이것마저 어려운 형국이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15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위축이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산케이비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는 가운데, 콤팩트 카메라는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니는 지난 8월 올해 판매대수를 1250만대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1200만대로 50만대 줄인다고 발표했다. 후지 필름도 700만대로 예상한 판매 대수가 5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는 확대일로였던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보고 이 부문 판매 전망도 낮추고 있다. 캐논은 지난 7월 올해 렌즈 교환식 카메라 판매 대수가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800만대로 낮췄다. 하향 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해 판매 대수(820만대)보다 적다.
니콘도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올해 판매 목표를 8월에 655만대로 잡았지만 이달에 620만대로 역시 낮췄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698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카시오계산기의 나카야마 진 최고경영자는 14일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EX-10’ 발표회에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해마다 축소되는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내보였다.

산케이비즈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성장의 그늘이 보이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캐논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기가 나빠도 두 자리 가까운 성장했지만 사치품으로서 소비가 뒤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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