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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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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NS '싸이월드' 등 반격 나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세계 사용자수 5억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국내에 1명의 직원을 두고, 사업 확장을 위한 제휴ㆍ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 활동에도 요즘 부쩍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그로스 매니저(Gross Mamagerㆍ 총괄 매니저)'라는 직책을 갖고 있는 이 직원은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으로, 이전에 국내 대표 SNS인 '싸이월드' 업무를 맡은 바 있어 국내 사업에 대한 페이스북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현지화에도 본격 나설 태세다. 페이스북은 영어에 부담을 느끼는 한국 이용자를 위해 최근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한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했다.

그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던 페이스북이 이처럼 '한국 챙기기'에 돌입한 것은 최근 국내 가입자 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수는 약 110만명으로 추산되며, 페이스북이 로그인 기준으로 사용자 수를 집계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고, 신규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국내 이용자 성향도 한국 진출의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트위터 등 해외 SNS가 각광받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도 한 몫했다.
페이스북의 인터내셔널 매니저 하비에르 올리반은 "페이스북은 최근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한글 버전으로 제공,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자, 국내 토종 SNS인 싸이월드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국내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인맥구축사이트의 막강 1위 파워를 고수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8월 말 SNS 성향을 대폭 강화한 '넥스트 싸이월드(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 만큼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싸이월드의 폐쇄성을 극복하면서도 개방성과 프라이버시 개념을 적절히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무선 통합 SNS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획기적인 서비스로 싸이월드 신화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내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이스북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 국내 서비스가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1위 검색업체 구글이 한국 지사 설립후에도 여전히 검색 시장점유율 2%대에 머물러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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