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는 올해 상대적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 기반이 견고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의 주장은 다르다. 왕 치엔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5년간은 8~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정부는 3분기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정부의 의견과는 다르게 실질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 들어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 과열을 식히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세 차례나 인상했다.
또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7조5000억위안으로 잡는 등 대출 규제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신규대출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경제부양책을 시행한 여파로 인해 9조5900억위안을 기록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해에만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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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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