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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옥중 편지 “바보들이 문재인 지켜 망가진 나라 바로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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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9대 대선 직후 노무현 재단에 보낸 옥중 편지/사진=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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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한 총리는 출소 직후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드디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나의 진심을 믿고 응원해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15년 8월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며 노란 풍선을 받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며 노란 풍선을 받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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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전 총리는 19대 대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다시 봄바람이 분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바 있다.

한 전 총리의 ‘옥중 편지’를 받은 강 위원은 당시 이 편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한 전 총리는 “어느 영웅이나 정치인이 만든 봄바람이 아니다.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 소박한 꿈을 가진 보통 사람과 작은 바람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만들어낸 역사의 봄”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보들이 문재인을 지켜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면서 “지금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어도 두렵지 않다”며 “(시민들은) 맞잡은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문 대통령을 지켜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놓아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드러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면역력도 한층 강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얻은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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