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997억1000만달러로 전년(622만2800만달러)대비 60.2% 증가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품목은 ▲집적회로 반도체 93.1% ▲개별소자반도체 6.2% ▲실리콘웨이퍼 0.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중 수출 비중이 가장 컸던 집적회로반도체는 지난해 총 928억800만덜러가 수출돼 전년대비 66.0%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집적회로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구분되며 이 반도체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D-RAM·복합구조집적회로(MCP)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반도체의 수요증가가 주효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액은 671억6800만달러로 당해 반도체 분야 전체 수출액의 67.4%를 차지하며 2016년과 비교할 때는 90.7%의 수출액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이 같은 추이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실례로 지난 1월과 2월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총 19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129억8000만달러)보다 47.3% 증가해 반도체 부문의 수출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자율주행자동차 등 분야의 투자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한국산 반도체의 선호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올해도 반도체 수출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관세청과 업계의 판단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반도체 시장의 수요 국가는 ▲중국 39.5% ▲홍콩 27.2% ▲베트남 9.3% ▲미국 4.5% ▲대만 4.4% 등의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았다. 이중 중국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반도체 시장의 수출 대상국 1위 국가를 지키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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