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삼척) 정일웅 기자] 삼척 산불이 총 65㏊(추정)의 산림을 소실시키고 사흘 만에 진화됐다. 소실된 면적은 축구장 91개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삼척에선 지난 11일 노곡면 하마읍리(오후 2시 58분경)와 도계읍 황조리(오후 9시 20분경)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노곡은 40㏊, 도계는 25㏊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현장에선 강원도의 험준한 산세와 강하게 부는 바람이 진화에 암초로 작용했다. 당시 노곡과 도계 일대에는 초속 2~7m의 강풍이 불어 진화된 곳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 번져가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이번 산불현장에는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산불진화대, 국유림영림단, 군인, 경찰 등 1700여명의 진화인력과 총 36대의 진화헬기(산림헬기 22대·군 헬기 9대·임차헬기 2대·소방헬기 3대)가 투입돼 주불진화에 힘을 보탰다.
산림청 김재현 청장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위험은 현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산불현장에서의 신속한 초동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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