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희귀종 ‘얼룩 삽살개’가 생명공학의 힘으로 복제돼 일반에 공개된다.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한 순수 토종견 ‘얼룩 삽살개’ 두 마리를 기증받아 관람객에게 공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pos="L";$title="조선 영조시대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이 얼룩 삽살개를 소재로 그린 그림. 대전시 제공";$txt="조선 영조시대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이 얼룩 삽살개를 소재로 그린 그림. 대전시 제공";$size="250,178,0";$no="2017052413570702148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얼룩 삽살개는 조선 영조가 제위 할 당시 궁중화가 김두량(金斗樑)의 그림(1743년 作)에 등장할 만큼 조선시대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 당시 영조는 김두량의 그림에 친필로 ‘柴門夜直 是爾之任 如何途上 晝亦若此(밤중에 사립문을 지킴이 임무인데 어찌하여 길위에서 대낮부터 이렇게 짖고 있으냐)’라는 화제를 쓴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한국 삽살개 재단은 ‘얼국 삽살개’의 희귀성을 인정, 10여년전 수컷 삽살개가 자연적으로 태어났을 무렵부터 번식을 시도했지만 증식에는 끝내 실패했다. 또 김 교수팀에 수컷 삽살개의 체세포를 제공, 대리모견을 통해 복제(체세포와 난자를 융합하는 방식)를 시도해 복제된 얼룩 삽살개를 얻는 데 성공했다.
대전 오월드는 기증받은 ‘얼룩 삽살개’를 위해 삽살개 습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 전담 사육사를 배치하고 어린이 동물원에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한편 ‘얼룩 삽살개’ 복제에 성공한 김 교수팀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피너’를 복제하기도 했다. 또 마약탐지견, 맹인안내견 등 사회공익적인 동물 복제를 주도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해 왔다.
한편 삽살개는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