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이연희 위해 권좌 포기, 실제 인조반정 어땠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화정' 차승원이 반정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연희를 위해 스스로 궐에서 떠났다.

20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화정' 29회(김이영 극본, 김상호-최정규 연출)에서는 능양군(김재원 분)이 반정에 성공해 왕좌를 찬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군(차승원 분)은 김재원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홍주원(서강준 분), 화기도감 장인들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계획했다.

광해군은 스스로 어좌를 비운 뒤 강인우(한주완 분)를 정명에게 보냈다.

납치된 이연희를 구출한 서강준은 궐로 향하려고 했지만 차승원의 명령을 받은 한주완에 의해 멈춰서야 했다.

한주완은 서강준과 이연희에게 "미안하지만 주원이 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마께서도"라고 말했다.

서강준은 "무슨 짓이냐,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냐?"고 당황했다. 한주완은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이건 내가 아니라 주상의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어좌에서 내려와 이연희를 찾아온 차승원은 "너에게 이 말을 전하는 것이 내 마지막 할일"이라며 "승리하거라, 반드시. 그들과 함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끝내 반정을 일으킨 김재원은 궐 안에 광해군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노발대발했다. 이어 사병들에게 광해군을 찾도록 지시했다. 능양군은 "반드시 내 손으로 놈의 목을 자를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실제 역사에서도 인조반정이 있었던 당일 광해군은 이귀와 김자점 등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상소를 받았다. 그리고 당시 광해군에겐 도성을 지키고 궁궐을 호위하는 수천 명의 최정예 병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광해군은 상소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는 학계에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