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기간 중 빙상 경기가 열린다. 한옥체험시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외국인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건립됐다. 한옥체험시설은 준공식 이튿 날인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2단계 사업의 경우에는 국토부가 주도한 1단계 '신한옥 연구개발(R&D) 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한옥의 고유한 특성을 가미해 건축됐다. 전 객실에 전통 난방방식인 구들 난방을 사용했고, 두벌대 기단을 통해 지면보다 집을 높게 지어 습기에 강하며, 햇빛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지붕의 경우에도 건식방식의 팔작지붕으로만 건축된 1단계와 달리 전통방식(습식지붕)으로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다양한 한옥의 지붕 형태를 활용해 외관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또한, 객실 굴뚝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그려 넣고,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외부에는 오죽헌과 강릉의 상징적 수종인 소나무, 오죽, 배롱나무 등을 식재해 고즈넉한 풍취와 멋을 더했다. 아울러 한옥체험시설에 다목적동과 전통놀이체험마당을 조성해 한옥뿐만 아니라 선비문화, 전통놀이, 소규모 국악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확충된 한옥체험시설은 27일부터 강릉오죽한옥마을 공식 누리집(www.ojuk.or.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저녁부터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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