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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5동 찾아가는 골목사랑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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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5동에서 매주 월·수·금, 통 단위로 순회하며 주민 밀착소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소한 불편은 바쁘다보면 잊기도 하고 사실 동이나 구청에 선뜻 말하기도 껄끄럽잖아요. 그런데 집 앞까지 와서 주민들 의견을 받아주는 소통창구를 열어주니 좋네요”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달부터 신당5동에서 시행 중인 '찾아가는 골목사랑방'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당5동주민센터 주관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골목사랑방'은 통 단위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동장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파고 든다. 주민들과 대면 소통하며 골목 현안을 자세히 파악,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별 순회활동이다.

매주 월·수·금 오후 3시에 해당 통 골목에서 주민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해 사랑방을 차린다.

그동안 구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내 15개동을 돌며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종종 있었다. 현재도 몇몇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이처럼 한 개 동을 통으로 세분해 현장행정 활동을 펼치는 것은 극히 드물다.
신당5동주민센터는 당초 10월말까지 지역내 20개통에 걸쳐 16회 여는 것으로 계획했다. 현재 8회까지 순조롭게 진행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골목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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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서는 동네나 골목에 관한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 공원 내 노후시설 및 위험물 정비, 도로파손 보수요청, 불법주차 단속 등 생활민원이 주로 쏟아진다.

요즘은 길고양이 문제나 반려견과 관련된 의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주택가 골목이 많다 보니 생활쓰레기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다.

이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해결하고 동주민센터 자체 힘으로 어려운 문제는 해당부서에 연계해 지속 관리하는 애프터서비스를 한다. 때로는 참석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한다.

골목사랑방을 지켜 본 이준구 신당5동 전 주민자치위원장은“뜬구름 잡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 의견을 일일이 듣고 이를 풀기 위해 노력하니 구에서 하고 있는 각종 행정서비스가 피부에 와 닿고 믿음도 간다”고 말했다.

중구는 골목사랑방을 운영하면서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발굴하면 실시간 대면상담을 통해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 역점사업인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 이 활성화되도록 골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데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은 주민 스스로 내 주변 골목의 문제점을 찾아 주민 간 협의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주민과 지속적으로 밀착 소통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구정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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