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1·2권 발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지난 5년간의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의 해체와 수리 전 과정을 기록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전 2권)를 18일 발간했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에는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과 내용이 담겨 있다. 1권에는 불국사 연혁, 사업현황, 조사연구, 해체·조립과 보존처리 과정은 물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파손부재 구조보강, 무기질재료)을 활용한 방법까지 수록했다. 2권에는 수리 전·후의 석탑 도면, 보존처리 자료, 수습유물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2010년 탑의 북동측 상층기단 덮개석에서 균열(길이 1320㎜, 최대 폭5㎜)이 있는 것을 확인해 석탑을 전면 해체수리 결정하고, 균열 원인에 대해 조사, 분석했다. 이후 2012년에 가설덧집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체수리를 시작해 5년이 지난 2016년 해체·조립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경주지역에 규모 5.8의 지진을 겪었지만, 석탑에는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진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도 검증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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