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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리는 중국어…관광박람회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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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막 국내 최고 한국국제관광전…中, 20개 부스 신청
작년 '0' 탈출, 한국관광 재개 신호탄에 업계 활성화 기대감

지난해 열린 한국국제관광전 풍경

지난해 열린 한국국제관광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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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이 2년 만에 대규모 부스를 신청했습니다. 관광분야에서 얼어붙은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국제관광전을 주관하는 코트파 관계자는 오는 14~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관광전과 관련해 "중국에서 신청한 부스가 20개 정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1년 새 달라진 풍경은 중국이 한국 관광을 재개한다는 확실한 신호로 풀이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여유부를 설득해 중국 내 일부 성시(省市)와 여행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면서 "관광산업은 해당국과의 교류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를 계기로 중국인의 방한 관광이 활성화되고 우리 국민의 중국 여행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6년 시작한 한국국제관광전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관광박람회다. 해외 각국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자국 관광상품과 혜택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교류를 활성화하는 장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여파로 단체관광객이 끊긴 지난해를 제외하면 중국은 항상 이 박람회뿐 아니라 우리 관광시장의 '큰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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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했던 중국인의 방한관광은 차츰 회복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한국관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관광객 입국자 수는 65만4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만6033명)과 비교해 약 44%가 줄었다. 그러나 3월 입국자 수는 40만3413명으로 전년 동기(36만782명) 대비 11.8% 늘었고 4월에는 36만6604명으로 1년 전(22만7811)보다 60.9%나 증가했다. 중국여행을 택하는 우리 국민도 급증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만6819명이 이 회사 상품을 이용해 중국에 갔는데, 이는 전년 동기(1만3106명)와 비교해 104.6% 증가한 것이다.

입국자 수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특수'를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한국여행업협회가 집계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수는 2016년 11월 161개에서 지난 4월 156개로 떨어졌고 한 달 만에 다시 4개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의 단체 방한관광이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고, 수익도 절반 가까이 줄어 폐업하는 전담여행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국제관광전에 일본은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급증하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줄어든 까닭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714만120명으로 2016년(509만302명)보다 40.3% 늘었다. 2017년 방한 일본관광객은 231만1447명이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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