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전예약 판매…8월 들어 번호이동 줄어, 시리즈 역대 최다 대기수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안하늘 기자] "8~9월 들어 손님이 뚝 끊겼어요. 갤럭시노트8 예약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죠."(서울 강동구 휴대폰 판매점주 A씨)
삼성전자가 7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행사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예약자에 한해 21일 공식 출시 전인 15일부터 20일까지 선개통할 수 있다. 출고가는 64GB가 109만4500원, 256GB가 125만4000원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비싸다.
갤럭시노트8 성공을 위한 조건은 어느때보다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휴대폰 판매점주들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우선 갤럭시노트8 대기수요는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다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8월 전체 번호이동자는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줄었다. 소비자의 시선이 갤럭시노트8에 쏠려있음을 보여준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은 삼성전자에 뼈아팠지만 역설적으로 갤럭시노트8에는 득이 된 모양새다. 갤럭시노트4ㆍ5 교체수요와 갤럭시노트7 교환수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상당수가 갤럭시노트8 구매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가 판매되기도 했으나 총 40만대에 불과해 갤럭시노트8 실적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예약자 대상 선개통일과 정책 시행일이 맞물리면서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이 갤럭시S8 만큼이나 시장에 큰 반향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통신사들의 사전예약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1GB의 고화질 영화를 10초 내에 받을 수 있는 '4.5G 서비스'를 내걸었다. 쇼핑하고 주유만 해도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과 제휴 카드할인 혜택 및 단말 구매 프로그램 'T갤럭시클럽 노트8'도 선보였다.
KT는 중고폰 보상 혹은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갤럭시 노트8 체인지업 배터리+(12/18개월)'를 준비했다. 중고폰 보상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비슷한 프로그램과는 달리 체인지업 배터리+는 배터리 교체 옵션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만약 12/18개월 후 기기변경을 원하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1회 무상교체 받아 갤럭시 노트8을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월 이용료는 12/18개월 프로그램 각 3300원/2200원으로 LTE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100%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사전예약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8 공식 출시 일정에 맞춰 'Not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고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50만원까지 정액 보장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료는 월 4400원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 이상의 VIP/VVIP 등급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은 커졌지만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얇고 가볍다. 'S펜'은 4096단계의 필압과 0.7mm의 얇은 펜촉을 지원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200만 화소 광각ㆍ망원 듀얼 렌즈를 장착해 광학 2배 줌이 가능하다. 라이브포커스 기능으로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인물을 부각시키는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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