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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밟는 수입차 VS 후진하는 국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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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35 TDI 2018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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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수입차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부진한 국산차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16년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판매를 하지 못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까지 복귀하면서 수입차 점유율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5923대를 기록, 전년 동기의 2만51대 보다 29.3%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판매는 9만33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30% 가까이 증가한 것은 디젤게이트 이후 인증 조작 등으로 그동안 판매 중단 상태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우디는 지난 3월 말 주력 차종인 A6 신형을 내놓고 영업을 재개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3위를 꿰찼고 아우디 A6 35 TDI는 지난 한 달간 1405대가 판매돼 4월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809대를 판매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349대로 1위 자리를 지켰고 BMW(6573대), 아우디(2165대), 토요타(1709대), 포드(1054대), 랜드로버(911대), 렉서스(872대), 볼보(863대), 폭스바겐(809대), 미니(749대) 순이었다.
올들어 수입차는 매달 2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와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서 판매가 한층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은 이달부터 티구안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판매 순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티구안은 2014, 2015년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반면 국산차의 성적은 초라하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개 업체가 지난달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7349대가 판매된 벤츠는 같은 달 르노삼성(6903대), 한국GM(5378대)의 내수 실적을 웃돈다. BMW도 한국GM보다 10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한국GM은 경영난과 철수설에 시달리며 3개월 연속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고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 노후화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수입차 점유율이 18%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20% 돌파도 머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6.9%였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5.2%, 올 1분기에는 18.4%로 뛰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연간 판매가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점유율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국산차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입차 시장의 강자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까지 판매를 재개하면서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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