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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휘발유 가격 연초부터 들썩…英·美·韓 운전자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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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4일(현지시간) 트럭 운전사들이 도로를 막고 휘발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에서 4일(현지시간) 트럭 운전사들이 도로를 막고 휘발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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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 세계 휘발유 가격이 연초부터 뛰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도 따라서 들썩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최근 ℓ당 1.172파운드, 1.196파운드로 18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영국에서도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스코틀랜드 아가일의 경우 휘발유는 ℓ당 1.25파운드를 넘어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초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357달러까지 상승했다. 작년 평균에 비해서 36.6센트 더 비싼 것이며 지난달 평균보다는 17.6센트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주유소 정보제공업체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휘발유 가격이 3년새 최고치로 올라섰다"면서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뉴욕, 시애틀의 경우 곧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버디가 추산한 올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49달러다. 이는 지난 2012년 3.60달러를 기록한 뒤 4년 연속 연간 가격이 하락하던 것에서 흐름이 바뀌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은 기름값 하락으로 지난해 연간 390억달러 정도를 절약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520억달러를 더 사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멕시코에서는 연료가격 자유화로 이달부터 휘발유 가격이 20% 뛰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연일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0원선을 넘어섰다. 20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볼 수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00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초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최근 50달러대를 넘어섰다. 특히 작년 11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유가는 18% 넘게 뛰었다. 올 상반기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작년이 값싼 기름값의 마지막 한해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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