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에서는 연휴동안 예정된 정책 이벤트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증시에 어느정도 반영된 측면이 있고 연휴 이후 증시는 내달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했을 때 일본이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펴기 어려워 엔저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통화정책 확대 결정 이후 달러대비 엔화가 가파르게 절하됐고 일본은행 내 여론 또한 신중론에 무게가 실려있어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펴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하락도 근본 원인이 유가 급락에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추가 양적완화를 펼 만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른 대외악재보다는 3월부터 시작되는 ECB의 정책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점차 안정세를 찾는 국제유가 반등세가 연휴 이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유로존의 주요 심리지수들이 ECB의 국채매입 기대감에 따라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고 유럽계 자금수급 개선을 기대해볼만하다"며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감소, 미국 원유 시추공수 감소에 따른 원유 생산 감소전망에 유가 역시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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