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개월 후 니코틴 패치를 이용한 그룹에서 흡연량을 절반으로 줄인 사람의 비율은 41%로 나타났고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57%로 나타났다.
실험 대상자 가운데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전자담배 사용자가 7.3%로 니코틴 패치 사용자(5.8%)보다 높았으며 니코틴이 들어가지 않은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들의 금연 성공률은 4%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 퀸 메리 대학교 내 담배·알코올 연구센터의 피터 하젝은 이번 연구를 '선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보건 당국은 금연이나 흡연량을 줄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자담배 추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담배가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반 담배보다는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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