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11명과 1개 단체 최종 선정
한국과학기자협회가 '2017과학언론인상' 수상자 11명과 1개 단체를 선정·발표했다. 과학기자들의 추천으로 선정하는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에는 올 10월 작고한 면역학 연구의 거두인 故찰스 서 (전)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과 초신성 폭발 등 초기 우주 연구 선구자인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올해 노벨상을 받은 중력파 연구에 참여한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을 각각 선정했다.
총 8명이 신청해 가장 치열했던 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는 과학을 읽다와 기후변화를 읽다 등의 기획 기사를 통해 과학 분야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층 분석과 대안제시를 한 정종오 아시아경제 산업2부 차장이, 대한민국의학기자상에는 이슈가 되는 의료 현황을 집중 조명하고 비판적인 보도를 통해 올바른 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한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가 선정됐다.
한국의과학기사상(하반기)으로는 의료부문에는 NK 세포활성도 검사에 대한 심층 보도로 일반 대중에게 정확한 의학지식을 전달하고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감정일기쓰기를 통해 마음의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참신한 보도를 한 권선미 중앙일보 플러스 기자, 과학부문은 핵무기재앙에 대한 분석기사와 가난, 인간의 뇌를 바꾼다 등 강한 문제 제기와 과학 발전의 방향 제시 등 신선한 주제 발굴과 기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매일경제 원호섭 과학기술부 기자가 수상했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 수상한 정종오 아시아경제 과학담당기자는 "과학은 문학처럼 쉽게 읽혀져야 한다. 끝없는 현실 관측과 과학을 사랑하는 열정, 반복되는 생각과 분석, 상상력이 과학기자의 원동력이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은 열악한 취재 환경에서 과학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취재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을 취재하는 인간적 과학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 김진두 회장은 "올해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과학분야에서는 총 10명이 신청,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여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과학언론인상의 취지에 맞게 취재 보도와 기획에서의 언론 활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청서류와 심사 절차도 보완했고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도 확대 구성했다. 앞으로 과학 언론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청 자격 구분을 명확히 하고 좋은 기획과 적극적인 취재 활동을 하는 기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모범이 되는 상으로 더 발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 24일 오후6시부터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하는 '2017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동료 기자들과 과학의학 관련 기관 관계자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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