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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산불 진압에 드론 출동…SKT의 '공공 안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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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강원소방본부에 '공공안전 솔루션' 적용
관제드론, 바디캠으로 실시간 사고 대응

SK텔레콤이 20일 강원소방본부와 협의해 '공공 안전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관제드론이 소방헬기가 출동하기 전 화재 범위 및 사고자 파악 등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20일 강원소방본부와 협의해 '공공 안전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관제드론이 소방헬기가 출동하기 전 화재 범위 및 사고자 파악 등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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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봉의산 조난자 발생, 드론 출동 바람."
신고 접수 후 강원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에서 비행한 드론이 30초 만에 강원도 춘천 봉의산 정상에 도착했다. 30배 고배율 줌과 열화상 카메라로 조난자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본부에 전송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관은 조난자의 부상 부위를 바디캠(bodycam)으로 찍어 본부의 의사에게 전달했다. 본부에서는 즉각 헬기를 출동시켰으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소방관은 응급조치를 진행해 무사히 부상자를 병원까지 후송했다.

ICT를 활용한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 강원도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드론ㆍ영상 관제 솔루션ㆍ통신기술 등을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강원소방본부는 SK텔레콤으로부터 받은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라이브 캐스터' 등을 활용해 강원도 봉의산 지역에서 모의 실험을 진행했다. 향후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장비들을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단말기(5억원 규모)와 별도로 1년간 통신망을 무선으로 지원한다.
강원도는 면적의 82%가 산림이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기 때문에 현장 출동 시간이 길다.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자의 위치 파악도 쉽지 않다. 이에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는 각종 사고에 신속ㆍ정확하게 대응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ICT 기반의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관제드론은 DJI의 산업용 드론에 거리 제약없이 고화질 영상을 롱텀에볼루션(LTE)로 전송할 수 있는 T라이브캐스터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구조 상황실 뿐 아니라 소방관의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으로 화재 영상을 볼 수 있다.

관제드론은 산업용 드론 최초로 방수 기능이 채택됐으며, 시속 40㎞의 강풍이 불거나 영하20도~영상60도의 상황에서도 정상 비행이 가능하다.

바디캠은 극한 상황에서도 작동 가능한 스마트폰과 IP무전기, 웨어러블 카메라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이 제품은 미 국방성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을 획득했다. FBI 마약수사국, 시카고 경찰 등 미국에서 25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는 초고속ㆍ초저지연 특성을 갖고 있는 5세대(G)통신으로 해당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령 증강현실(AR)이 가능한 고글을 개발해 소방관이 출동했을 때 건물의 특징, 내부 소화전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5G센서가 부착된 특수 소방복의 경우 위험 현장에서 스스로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화재 진화 로봇도 개발될 수 있다.

나경환 SK텔레콤 IoT 전략팀장은 "강원도는 지역도 넓고 산악지역이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나 소방관들이 구조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이에 SK텔레콤의 공공안전 솔루션을 적용하기에 적합했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통용되는지를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 =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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