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엠횡포저지 노동자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발족식에서 범국민대책위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및 30만 노동자 총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지엠 실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지엠(GM) 노사의 임금ㆍ단체협약(이하임단협) 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는 회사가 이날 내놓은 수정 제시안에 크게 반발, 의자를 던지려고 하는 등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교섭장 안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이날 협상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오늘 협상 중 또다른 폭력 사태가 있었으며 이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었다'며 '오늘 협상은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수차례 내부 협의를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국 이날 교섭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 교섭이 계속 난항을 겪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날 직접 부평공장을 찾아 노사 간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배리 앵글 GM 본사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산은이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해온작업이 무위로 돌아간다"며 23일 오후 5시까지 노사 합의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23일은 GM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안 의결을 하기로 한 새로운 '데드라인'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