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혁신·사회적 경제·지정학 리스크 주제로 토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최 회장 오른쪽) 등 SK 경영진들과 함께 첫날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제공>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 그룹이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이천포럼'을 첫 개최했다. 심포지움 형태의 자체 포럼을 연 것은 국내 기업 최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의 관점을 넓혀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SK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와 한국인 최초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신경경제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대열 예일대 교수, 뇌과학 분야의 스타 학자인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등도 특별 초빙됐다.
이번 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꾸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서 기업이 서든데스하지 않으려면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럼을 기획했다"며 "경영진이 비즈니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며 최 회장이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사회혁신 ▲지정학적 위기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짜여졌다. 둘째날인 22일에는 '이해: 뇌와 인공지능', '세상을 바꾸는 생명과학' 등 과학기술혁신 관련 4개 세션이, 23일에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생존전략' 등 사회혁신 분야 4개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폐막일은 24일에는 지정학적 위기와 기업의 과제에 대한 3개 세션이 준비돼있다. 각 분야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은 연사와 주제표자로 참여하며 SK그룹은 모든 세션의 강연 등을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임원 외 모든 그룹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항수 PR팀장(전무)은 "당초 임원 육성을 위해 기획한 이번 포럼은 행사 규모나 주제의 스펙트럼 측면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혁신적 시도"라며 "SK 구성원 모두가 딥 체인지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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