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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략마케팅실 신설…'원팀 경영'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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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난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SDI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지사업의 영업마케팅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 는 소형과 중대형으로 나뉘어있었던 전지사업 영업마케팅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전략마케팅실을 신설했다. 그동안 각 사업별로 개발된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왔다면 전략마케팅실은 국가, 업종, 회사별로 필요한 제품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을 담당해온 김정욱 신임 부사장이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았다.삼성SDI는 일부 연구개발(R&D)조직 통합도 고려했지만 소형과 중대형 배터리 분야 기술이 다른 만큼 영업ㆍ마케팅 조직만 통합하기로 했다.
삼성SDI가 전략마케팅실을 신설한 것은 전영현 삼성SDI 대표(사장)이 강조해온 '원팀 경영'의 일환이다. 전 대표는 SDI에 취임한 후 조직간 시너지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 효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 대표는 지난 3월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로 5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삼성SDI에 전 대표를 '구원투수'로 신임됐다. 전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장 시절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는 지난 23일 2017년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액 6조3216억원, 영업이익 1169억원을 거두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매출액은 1조8545억원으로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다. 중대형 전지사업이 흑자를 주도했으며 소형전지, 재료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전체 매출중 전지사업이 1조3191억원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올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실 팀장(전무)는 23일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 ㆍ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중 ESS는 작년부터 100%~200% 성장중인 분야"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중국발 전기차 배터리 리스크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한국산 배터리를 쓴 차량을 제외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손 전무는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중국 전기차 정책이 지금까지는 보조금 지급을 통한 유인 정책이었지만 최근 연비 규제 등 강제 규정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자동차 주문생산업체(OEM)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중국 간 외교관계 개선을 통해서도 조기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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