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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하투 먹구름]결국 '전면파업' 현대중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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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14일 전면파업 및 서울 상경투쟁 계획
-업계 "노조의 전면파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의문"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결국 또 전면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들어 두번째로 최근 사 측과 난항을 겪고 있는 임금협상에서 동력을 얻기 위함이지만 최근 수주 회복 움직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 노조는 오는 12~14일 전면파업 및 서울 상경투쟁을 할 계획이다. 현대중 노조 전체 조합원은 1만5000여 명으로 이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 집회와 청와대 주변 삼보일배, 국회 앞에서 집회 등을 하기로 돼 있다. 노조 측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기본급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도저히 풀리지 않는 노사관계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서울로 간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중 노사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조차 마무리하지 못 해 파업과 협상을 거듭하고 있다. 임단협 횟수만 지난해 5월10일 상견례를 연 후 90차례가 넘는다. 노조는 이미 지난 2월 사흘간 전면파업을 했고 4개월 만인 지난달 27일과 29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사 측은 현재 경영 환경을 감안할 때 기본급 20% 반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구조조정과 임금 반납안을 철회하라며 맞서고 있다.

문제는 전면파업이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수주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3사는 올해 상반기에 조선·해양부문에서 43억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주가 14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올해 예상매출의 38% 수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하반기 수주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감 부족으로 이달부터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고 앞으로 수주도 쉽지 않은 환경에서 노조의 전면파업이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 노조는 정치권과 중앙정부와의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지도부와도 만난데 이어 다음날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면담해 노조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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