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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이언맨', 시속 51km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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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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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영국의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38)이 '제트수트'에 의존해 시속 51㎞로 하늘을 날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로써 브라우닝은 기네스북 세계 기록인 48㎞를 깨뜨렸다.
'실제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브라우닝은 자기가 디자인한 4만파운드(약 5800만원) 상당의 제트수트를 입고 세계 신기록인 시속 51㎞에 도달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자기 기록도 깰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트수트는 수직 이륙한다. 조정은 두 팔로 한다. 헬멧 내부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에는 연료 사용량이 표시된다.

제트수트는 여러 제트엔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제트엔진의 연료로는 등유를 사용한다. 제트엔진을 사용해 위험해 보이지만 산악자전거보다 안전하다는 게 브라우닝의 설명이다.
안전을 위해 지상에서 2~3m만 떠오를 수 있게 설계됐다. 게다가 적은 양의 등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이나 인화의 위험은 없다.

개발비 대부분은 레드불 등 투자자와 파트너가 지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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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기록이 깨진 것은 지난 7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버크셔주 레딩에 있는 라구나공원에서다. 브라우닝의 목표는 시속 48㎞를 돌파하는 것이었다.

브라우닝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모습으로 천천히 지상 2m까지 떠 맴돌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비행 시도는 실패했다. 충분한 탄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윽고 마지막 3차 시도에서 탄력을 얻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방향전환 타이밍을 잘못 맞춰 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브라우닝은 "기존 기록을 깨 기쁘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신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제트수트로 시속 수백㎞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브라우닝의 오랜 꿈은 새처럼 하늘을 나는 것이었다. 그는 꿈을 좇아 지난 3년 동안 제트수트 개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지난 4월 제트수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

어릴 적 그에게 영감을 준 이는 바로 아버지다. 그의 아버지는 항공 엔지니어로 헬기 제작업체에서 일했다.

이제 유명인사가 된 브라우닝은 지금까지 12개국 35개 행사에 참석해 제트수트 디자인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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