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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경찰 간부도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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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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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흑인 체포 논란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가운데 앞서 경찰들을 두둔했던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이 공개 사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로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대응에 대해 "비참하게 실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층, 나부터 비롯된 문제"라며 "(일선 직원에게)주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종문제는 우리 사회의 더 큰 문제를 나타낸다"며 "내가 이를 더 나쁘게 만드는 존재가 되선 안됐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향후 유사한 사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상태다.
이번 논란은 앞서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흑인 남성 2명이 경찰 6명에게 체포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퍼지며 확대됐다. 경찰에 이들을 신고한 매장측은 2명이 아무것도 사지 않았기에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나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스 국장은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때 "출동한 경관들은 분명히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제복을 입은 경관 여러 명이 질문을 한 뒤 저항하지 않는 두 흑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매장에는 수십명의 시민이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였고, 온라인 상에는 '보이콧 스타벅스'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매장에서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담은 추가 동영상 공개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전국 8000개 직영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남성 2명에게 직접 사과한 데 이어, 하워드 슐츠 회장도 방송에 출연해 공개 사과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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